[2021년 1/4분기 골프회원권시세동향]

기해년 새해 출발은 상당히 힘찬 발걸음이다. 각종 대외적인 경기지표가 우려를 표시하고 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한 회원권 시장 상승세는 안정적인 거래량을 동반하며,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상승세에 대한 평가가 명확하진 않지만, 공급물량의 부족과 수요에 대한 증가가 상대적으로 비수기임에도 관망세에서 적극적인 구매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발표가 된 2011년~2012년에 스키 인구가 정점을 찍고 이후로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고 상대적으로 골프인구는 늘고 있다고 한다. 30대 미만 젊은 층이 당장 회원권 거래로 이어지진 않겠지만 골프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는 건 사실인듯하다.

■ 초고가대/고가대

고가 대는 조용하다. 작년 이후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거래량도 미미한 수준이었다. 현재는 일부 매물 소진 후 추가 매물이 나오지 않고 있어 매도 매수 호가를 유지하고 있다. 가평베네스트는 하락 이후 보합세이며, 남부는 매도 흐름을 체크하는 매수 주문이 들어오고 있어 설 명절 이후 상승에 무게감을 두고 있다. 초고가 대중에서 가장 상승세가 무서운 곳은 경기 곤지암에 이스트밸리 cc다. 매물 부족이 심하고 법인 위주 매수세가 증가하고 있어 당분간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초고가대가 비교적 조용한데 반해 고가대 일부는 매물이 줄어들며 관망세의 매수를 애태우게 하고 있다. 먼저 비전힐스에 경우 매도량이 제한적인데 반해 매수량이 배수 이상 대기하고 있어 거래 없이 매도 호가만 상승하고 있다. 용인권에 레이크 사이드도 개인 위주의 매수가 증가하며 상승했고, 비에이비스타는 일부 무기명회원권의 분양마감 소식에 상승했다.

■ 중가대

중가대 흐름은 좋은 편이다. 시세 상승을 이끌고 있는 종목을 보면 대표적인 중가대 회원권인 뉴서울, 팔팔, 기흥이 3주 연속 상승세이고 나오는 매 물량에 비해 매수 주문이 늘고 있다. 인근에 있는 남서울도 추가 매물이 없이 상승했으며, 무엇보다 신원의 상승세가 가장 뚜렷한 편이다. 반면 인근에 아시아나는 소폭 오른 후 주춤하고 있다. 강북권에는 송추/서원밸리는 약보합세이고 서울/한양은 상승 폭이 비교적 큰 편이다. 특히 한양여자의 경우 이전 거래가를 넘어서며 19천 대를 넘어섰다.

■ 저가대

저가 대는 작년 4/4분기 이후로 매수 주문량이 늘고 있다. 시즌 대비 모임 활동 위주의 다수구좌 매주문이 늘면서 거래량과 함께 상승했으며. 특히 이포, 플라자, 리베라는 전일 거래가를 넘어선 매수 주문으로 상승폭을 키워가고 있으며, 대표적인 저가 대회 원권이었던 블루버드, 양지파인 cc의 퍼블릭 전환에 따른 대비책으로 보인다. 특히 이포의 경우 골프장 환경이 좋아졌다는 입소문에 매수 문의가 지난해보다 늘어났다. 기타 작년에 하락폭이 컸던 에머슨 및 세종 에머슨도 최근 신문기사가 연일 나오면서 가성비 대비 메리트가 커지면서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충청권역에 다른 회원권들은 비교적 조용한 편이다.

동부 회원권 거래소(주)김종근 팀장은(www.dbm-market.co.kr) “지난해도 같은 흐름이었다. 가을 시즌이 끝난 시점에 상승세가 봄 시즌까지 이어졌으며, 이러한 흐름은 수도권 내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